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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한국 첫 금메달!!! 펜싱에서 나왔다!

한국이 파리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냈다.

효자 종목 펜싱에서 금메달이 나왔는데 한국 펜싱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오상욱은 LA 시간 오늘(7월27일) 오후 1시 20분쯤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리자니를 15-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펜싱 다른 선수들은 좋지 않았지만 오상욱은 시작부터 순조로웠고 결국 금메달까지 따내는데 성공했다.

박상원(24·대전시청)과 구본길(35·국민체육공단)은 각각 16강과 32강에서 각각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는데 오상욱은 첫 경기였던 32강전에서 에반 지로(니제르)를 15-8로 꺾었다.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오상욱은 알리 파크다만(이란)을 16강전에서 만나 15-10으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오상욱은 8강전에서 파레스 아르파(캐나다)를 15-13으로 힘겹게 꺾고 4강에 올랐다.

이 8강전이 가장 큰 고비였는데 고비를 넘기자 오상욱은 4강전에서 펄펄 날았다.

준결승에선 루이제 사멜레(이탈리아)를 만난 오상욱은 15-5로 가볍게 제압해 개인으로는 첫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올랐다.

기세가 오른 오상욱은 결승전에서 1피리어드부터 상대를 압도해 나갔다.

시작과 동시에 2점을 따낸 오상욱은 상대의 공격을 잘 커트해내며 반격에 성공했고, 8-4 리드를 잡은 채 1피리어드를 끝냈다.

2피리어드에서도 시작과 함께 2점을 획득한 오상욱은 14-8까지 앞서 가며 우승까지 단 1점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페르자니도 포기하지 않고 막판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페르자니는 한점만 허용하면 끝나는 상황에서 3점을 내리 따내며 오상욱에게 큰 부담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오상욱은 마지막 순간 한 박자 빠르게 페르자니에게 찌르기를 들어가며 금메달 포인트를 따냈다.

승리한 오상욱은 원우영 코치를 끌어안고 기쁨을 누렸으며, 펜싱 종주국 파리에서 처음으로 태극기가 가장 높게 올라갔다.

이로써 오상욱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세계 정상에 섰다.

특히 결승 진출만으로 이미 한국 펜싱 역사를 다시 쓴 오상욱이었는데 그동안 한국 펜싱 역사상 남자 사브르 개인전 최고 성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김정환이 딴 동메달이 전부였다.

오상욱은 첫 올림픽 개인전 결승이라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펜싱사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또한 이미 2019년 세계선수권,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스타 오상욱은 올림픽마저 제패하면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오상욱은 앞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지만, 두 번째 올림픽 도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년 전 아픔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개인전 정상에 오른 오상욱은 계속 메달에 도전한다.

다음 주 수요일인 31일에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2관왕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