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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반려동물 양육비도 ‘천정부지’, 그래도 “내 새끼”

[앵커멘트]

치솟는 물가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용이 증가한 것도 예외가 아니였습니다.

지난해(2023) 미국인들이 반려동물에 쓴 비용은 천470억달러에 달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반려인들은 생활비를 아끼더라도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 비용을 줄이지는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완동물 용품 협회(APPA)의 연례 사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미국인들이 반려동물에 지출한 비용은 천 47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의 천 368억달러, 2021년의 천 236억달러보다 더 증가한 비용입니다.

이같은 어마어마한 비용에는 주로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에 655억 달러가 , 의약품에는 320억 달러, 병원비에만 383억 달러가 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퓨 리서치 에 따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려인의 대부분인 97%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부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 비용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조사에서 미국인의 64%는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었고 그 가운데 반려견을 키우는 비율은 49%로 가장 높았으며 반려묘만 키우는 비율은 23%, 둘 다 키우는 비율은 24%였습니다.

동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로버(Rover)그룹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월 평균 비용은 60~240달러 사이였고 반려견을 키우는 연간 비용은 1년에 1,000~5,225달러 사이, 반려묘를 키우는 연간 비용은 1년에 710~2,865달러였습니다.

로버그룹은 많은 반려인들이 자신의 생활비보다도 더 많이 증가하고 있는 반려동물 관리 비용에 걱정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다른 생활비를 줄이고 반려동물에 필요한 지출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물가가 오르고 긴축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도 반려인들은 여전히 지출을 줄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피트 스콧 애완동물 용품 협회 회장은 반려인들이 합리적인 지출보다 반려동물을 아끼는 심리적 요인을 더 우선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켓워치(MarketWatch)의 노동통계국 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반려동물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었습니다.

자료에서 독신 여성은 평균적으로 소득의 1.57%를 반려동물을 위해 지출했고 독신 남성은 평균적으로 소득의 0.56%를 지출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지역별로는 중서부 지역이 연평균 820달러로 반려동물 지출 비용이 가장 높았고 서부가 801달러, 북동부가 716달러, 그리고 남부가 673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애완동물 전문가 다니엘 코길(Daniel Caughill) ‘’의 공동설립자는 “한때 애완동물로만 여겨졌던 개와 고양이가 이제 가족의 일원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