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 학기가 시작되면 각종 학용품부터 새 옷까지 아이들에게 사줘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학부모들은 아이 한 명 당 일 년에 평균 701달러를 새 학기 채비에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높은 비용 부담 때문에 학교가 너무 많은 준비물을 요구한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학 시즌, 학부모가 자녀 한명 당 새학기 준비 비용으로 평균 700달러 이상을 지출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에는 기본 학용품, 학급별 준비물, 의류 등 신학기에 필요한 물건들을 포함한 것입니다.
<녹취 – 학부모1>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준비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다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출 비용별로 보면 100달러에서 499달러 이하라는 학부모가 41%, 500달러에서 999달러 이하 45%, 1천 달러 이상이 9%를 차자했습니다.
이 시즌 가장 돈을 많이 쓰는 주는 뉴욕으로 1,123달러, 두 번째로 플로리다 1,095달러로 조사됐습니다.
CA주의 경우 3순위로 평균 1,078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 학부모2>
개인 금융사이트 월렛허브의 또 다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부모 약 86%가 자녀에게 드는 교육비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느꼈습니다.
학부모 약 79%, 4명 중 3명 이상은 학교가 학부모에게 요구하는 준비물이 과도하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 학부모 1>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할인이나 비교적 저렴한 물건들을 구매하고 싶지만 자녀가 다른 학생들과 비교당할 것을 우려해 값비싼 학용품을 구매하는 등 과열 경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 불황 속에서도 새 학기를 앞둔 아동 시장은 최근 유통업계에서 보기 드문 '호황'을 누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