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자유법, AB 1825가 CA 주 의회에 발의돼 처리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그런데 독서자유법은 일부 보수적 지역에서 아이들의 LGBTQ+ 관련 도서 열람을 금지하는 것을 겨냥해 모든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있는 권리를 주는 내용이어서 보수적 성향의 학부모들,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아직 어린 학생들에게 내용에 따라서 어느 정도 독서에 제한을 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과 어린이라도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을 권리가 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어린이들의 성소수자 도서 열람을 놓고 CA 주에서 격렬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의 CA 주에서도 일부 보수적인 지역에서 LGBTQ+ 관련한 서적을 공공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이 열람할 수없도록 제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CA 주 의회는 제동을 걸려고 하고 있다.
남가주 Torrance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일본계인 알 무라츠키 66지구 CA 주 하원의원이 California Freedom to Read Act, AB 1825를 발의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말 그대로 CA 독서 자유법이 바로 AB 1825인데 CA 주 공공도서관에 도서 금지령을 내리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알 무라츠키 주 하원의원은 공공도서관의 경우에 모든 미국인들에 다양한 관점을 제공해야 하는 장소라며 특정한 성향과 논리로 누군가 독서할 권리를 막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현재 CA 주에서도 보수적인 Fresno 카운티나 Orange 카운티 등에서 공공도서관에 LGBTQ+ 책 열람을 어린 아이들에게 제한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Fresno 카운티는 지난해(2023년) 11월 CA 주 최초로 도서관 도서에 대해서 시민검토위원회를 만들 수있게 됐다.
이 Fresno 카운티의 시민검토위원회는 도서관에서 이른바 ‘성적 언급’과 ‘성 정체성’ 등이 포함된 도서 자료를 부모의 허락 없이는 대출할 수없는 제한 구역으로 옮길지 여부를 결정할 수있게 됐다.
아직 출범하지 않은 Fresno 카운티의 시민검토위원회는 부모의 권리, 검열, 도서관의 정치화, LGBTQ 사람들의 음지화 등 여러가지 문제를 발생시킬 것으로 보여 논란의 대상이다.
샤론 퀵 실바 CA 67지구 주 하원의원 발언 “당신 아이가 특정한 책을 읽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못 읽게 하면 된다” “하지만 당신이 싫다고 모든 아이들이 독서하는 것을 못하게 막아서는 안된다” “그건 독서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당신 아이만 읽지 못하게 해라”
Orange 카운티에서도 Surfing 커뮤니티인 Huntington Beach에서 시 의회가 어린이 도서관 도서를 검토하는 시민 위원회를 만들기로 투표했다.
CA 주 전반의 진보적 정책에 대해 지역 사회의 방벽을 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알 무라츠키 66지구 CA 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AB 1825는 이같은 Fresno나 Huntington Beach의 노력을 무력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AB 1825가 통과되면 주법이 지역 조례에 우선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도서 열람을 막을 수없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이나 부모들은 이같은 도서관 전쟁에 대해서 AB 1825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으로 나눠져 대립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의 도서 열람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측과 아무리 어리더라도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할 자유가 있어야 한다는 측이 치열하게 대결을 펼치고 있는 데 워낙 양쪽으로 갈라져 중간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