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선 캠페인이 이제 양당에서 본격화되면서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이번 2024 대선 캠페인이 트럼프 후보에게는 2016년에 비해 매우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치 전문 매체 Politico에 이틀전 기고문을 쓴 제프 그린필드 Politico Magazine 칼럼니스트 겸 작가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대선전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 그린필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큰 파워를 잃었다며 그것이 바로 변화를 추구하는 후보라는 이미지라고 전했다.
지난 2016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상대할 때 트럼프 후보는 워싱턴 정치권의 Outsider로서 바람을 일으킬 수있었다.
당시 트럼프 후보의 바람은 변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였다.
인지도 면에서는 미국에서도 최상급에 속할 만큼 유명인이지만 워싱턴 정치권에서 활동하지 않아 정치인으로는 신선했다.
그러다보니 워싱턴 정치에 질렸던 유권자들의 지지을 얻어낼 수있었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는 영부인에 상원의원, 국무부 장관 등을 지내면서 기득권 중에 기득권으로 워싱턴 정치권을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제프 그린필드는 그래서 2015년부터 트럼프 후보 승리를 언급했다고 회상했다.
그 때 많은 독자들과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하고 조롱했지만 캠페인 현장에서 느껴지던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트럼프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예감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2024 대선에서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그런 변화를 추구하는 후보라는 이미지를 가져갔다는 설명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을 지내고 있다는 점에서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변화를 추구하는 후보라는 이미지가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제프 그린필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중도 사퇴와 그로 인해 뜻밖에 무대 전면에 나서게된 해리스 후보의 극적인 등장 모습이 현 집권 세력의 일원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인물로 여겨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이가 많고 대통령을 이미 지낸 인물이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젊은 나이에 언론 노출 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마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챔피언, 해리스 부통령이 도전자 느낌을 주고 있다.
그런 이미지와 느낌도 해리스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프 그린필드는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변화라는 이미지를 놓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