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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미남 스타 알랭 들롱, 사망.. 향년 88세

프랑스 국민 배우 알랭 들롱이 세상을 떠났다.
오늘(8월18일) 프랑스 매체 ‘리베라시옹’은 유가족이 알랭 들롱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88살이다.
지난 2019년 뇌졸증으로 수술을 받은 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두문불출하면서 주로 집 안에만 머물러 있었던 알랭 들롱은 3명의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가족은 알랭 들롱이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는 데 구체적인 사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알랭 들롱은 83살에 뇌졸증으로 쓰러진 후 건강이 악화하자 안락사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랭 들롱의 사망이 안락사의 결과인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알랭 들롱은 1958년 ‘여자가 다가올 때’로 배우로 데뷔한 후 리플리 역할을 맡은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 출연해 세계적 스타가 됐다.
매력적인 킬러 리플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 알랭 들롱은 1960년대와 70년대 세계적 거장들이 함께 하고 싶어하는 배우였다.
‘태양은 가득히’는 헐리웃에서도 여러차례 리메이크했지만 리플리 역할은 여전히 알랭 들롱이 가장 먼저 생각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알랭 들롱은 1960년대 장 폴 벨몽도, 카트린 느뇌브 등과 함께 프랑스 영화계를 이끌었고 이 때가 프랑스 영화의 최고 전성기였다.
알랭 들롱은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 상을 33년 전 1991년에 프랑스 영화에 끼친 공로로 인해 수상했다.
1995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곰상을, 2019년 칸 국제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각각 받았다.
르파리지앵은 알랭 들롱이 단순한 배우 그 이상이었다며 프랑스 영화계의 전설, 신화이자 아이콘이었다고 평가하면서 그냥 잘생긴 것이 아닌 완벽한 우아함과 신비로움이 조화된 외모였다고 전했다.
외모가 워낙 뛰어나 영화배우로서 능력이 다소 가려지기도 했지만 영화 대부 제작사 파라마운트가 알 파치노가 맡은 마이클 콜레오네 역할을 알랭 들롱에게 제안했을 정도로 연기력도 대단히 뛰어난 명배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