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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 검찰, 조직 소매 절도 단속에 박차.."유죄 판결 89%"

[앵커멘트]

LA사법당국이 카운티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조직적인 소매 절도 범죄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카운티 검찰은 지난 1년 동안 총 477건의 관련 혐의를 제기했고 이중 89%, 즉 10건 중 약 9건에서 유죄 평결을 이끌어 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점 늘어나는 매장 내 잠금장치들.

냉동고부터 생활용품까지 자물쇠로 잠긴 모습은 이제 흔해졌습니다.

팬데믹 이후 치솟은 소매 절도 때문인데, 조직적인 절도단까지 생겨나면서 일부 사법당국은 전담반을 신설하고 강력 대응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특히 LA는 5년 연속 조직 소매 범죄 피해 지역 1위를 기록할 만큼 심각한 수준까지 이르렀고 당국은 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조직적인 소매 절도 관련 검찰로 넘어간 케이스와 유죄 판결률도 크게 늘었습니다.

오늘(23일) LA 카운티 검찰은 올해(2024년)만 477건의 조직 소매 절도 혐의를 제기했고 이 중 89%의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습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35건 가운데 64%만 유죄 판결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큰 폭 차이를 보인 겁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혐의를 제기한 케이스 건수는 줄었지만 유죄 판결률은 3%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은 성명에서 태스크포스팀과 함께 문제에 정면돌파하면서 노력의 효과를 보였지만 아직 소매 절도와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더욱 강력히 대응해 범죄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LA 지역에서는 홀로 돌아다니며 물건을 슬쩍하는 좀도둑들부터 망보는 사람, 주의를 끄는 사람, 도주로를 확보하는 사람 등 철저히 역할을 나눠 함께 활동하는 조직 절도단 등 각종 절도 피해로 소규모 업소부터 기업까지 피해가 상당합니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PD 올림픽 경찰서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절도 신고가 접수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CA 주는 최근 형벌 강화를 포함해 절도 범죄에 맞서는들을 대서 통과시키는 등 사법당국이 강력 대응에 나서면서 불경기에 절도 피해까지 이중고를 겪는 업주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