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경제 상황으로 인해서 CA 주 정치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비영리 언론기관 CAL MATTERS는 인플레이션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응을 해야만 하는 정치인들 고민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종 경제 지표상으로 인플레이션은 급격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인데 현실에서 접하게 되는 이른바 체감 물가가 너무 높다.
특히 CA 주는 원래부터 물가가 비싸기로 악명 높은 곳인데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이후 더 가격이 오른 상황이다.
거의 3년여 전부터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몰아지면서 그렇게 급등한 가격이 서민들의 생활비를 높였고 가계 부채를 크게 늘리면서 유권자들 분노가 커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CA 주에서는 정치인들이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으면서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대선 경제 공약을 식료품 가격 인상 금지로 삼은 것도 유권자들의 분노를 충분히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조 바이든 행정부 4년간 식료품 가격이 21%나 올랐고 그 책임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도 자유로울 수없다.
그래서 자본주의 국가에서 무리한 공약으로 느껴지는 식료품 가격 인상 금지를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
AP 통신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가장 큰 약점인 지난 4년 동안 경제 성과가 전혀 없다는 비판에 정면대응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CA 주는 이런 물가 고통이 전국에서도 가장 극심한 지역이다.
CA 공공정책연구소는 5월 보고서에서 식품 가격이 2019년 4월 대비 27% 상승했고 개솔린 가격도 29%나 치솟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경제 상황을 개선시키지 않고서는 이번 대선에서 한표를 달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처지일 수밖에 없는데 식료품 가격 인상 금지 공약을 내세운 것은 피해가기 힘든 약점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CA 일자리 경제 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CA 주민들이 가정용 전기와 상업용 전기, 그리고 개솔린 등에서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요금 지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CA 주의 주거 렌트비는 악명이 높다.
소비자 조사 사이트, Consumer Affairs 조사 결과 CA주의 침실이 2개인 아파트 임대료가 한달 평균 1,903달러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같은 경제 이슈를 해결하지 않고는 CA 주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어려운 현실이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CA 주에서 최근 공화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극단적인 진보적 정책으로 개인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역 선거와 연방 상하원 선거, 그리고 대선까지 CA 주의 정치인들, 그 중에서도 민주당 정치인들이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있는 이미지를 보이려고 하지만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뚜렷한 묘수가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