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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사이 '딱딱한 껌' 씹기 유행.."각진 턱 만들어준다"

최근 Z세대 남성들 사이에서 이른바 '각진 턱'을 만들기 위해 딱딱한 껌을 씹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성숙한 남성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홍보하는 껌 브랜드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껌 브랜드 Jawliner를 언급하면서 이 회사가 자사 웹사이트에서 껌 제품을 facial fitness, '얼굴 운동 제품'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Jawliner는 "약한 턱에 작별을 고하고 시선을 끄는 턱선을 만나보라", "현대 사회의 식습관이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변해 턱선과 얼굴 근육이 발달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며 '껌 씹기'를 홍보하고 있다.

이 회사 해당 제품은 60개입에 26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구매자의 60%가 18살~25살 사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Jawliner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만 7천명을 넘어섰고, 18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와도 협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남성미'를 위한 행동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니엘라 에버스거드 박사는 "소년들이 원하는 효과를 얻으려면 수년 동안 하루에 8시간씩은 껌을 씹어야 한다"며 "얻는 이점보다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 치과협회도 성명을 통해 "딱딱한 껌을 오래 씹으면 턱관절과 근육에 통증을 유발하는 턱관절 질환에 걸릴 수 있다"면서 "턱선을 위한 껌 씹기 유행은 과학적 증거에 근거한 경우가 거의 없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