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14일) 애틀랜타에서 10대 1명과 20대 5명 등 6명의 한인이 살인과 감금, 사체은닉 등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Soldiers of Christ’, 그리스도의 군인으로 불리는 종교단체에 속한 이들은 이 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한국에서 입국한 한인 여성을 지하실에 감금, 구타해 굶겨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인 여성 살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귀넷 카운티 경찰국은 10대 1명과 20대 5명 등 한인 6명을 살인과 감금, 사체은닉, 증거조작 등 혐의로 오늘(14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귀넷 카운티 경찰국 후안 마디에도 공보관입니다.
<녹취_ 귀넷 카운티 경찰국 후안 마디에도 공보관>
체포된 이들은 올해 26살 에릭 현과 22살 이준현, 26살 이준호, 25살 이현지, 26살 이가원, 15살 이준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군인’이라고 불리는 종교단체 소속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올 여름 이 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한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녹취 _ 귀넷 카운티 경찰국 후안 마디에도 공보관>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지하실에서 감금된 채로 구타를 당하고 몇 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해 숨졌습니다.
<녹취 _ 귀넷 카운티 경찰국 후안 마디에도 공보관>
피해 여성 사인은 영양실조, 발견 당시 몸무게는 약 70파운드에 불과했습니다.
숨진 시기는 지난달(8월) 말로 추정됩니다.
<녹취_ 귀넷 카운티 경찰국 후안 마디에도 공보관>
이들의 범행은 에릭 현 씨 가족 신고에 의해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현 씨는 지난 12일 밤 시신을 실은 차량을 덜루스 지역에 위치한 한인타운 소재 한 사우나에 주차했습니다.
이후 사건과 관련 없는 다른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인근 병원을 찾은 현 씨는 가족에게 차량에서 개인 물품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물건을 찾던 현 씨의 가족이 트렁크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녹취_ 귀넷 카운티 경찰국 후안 마디에도 공보관>
숨진 여성의 가족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직 사망 소식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