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국문화원이 미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시낭송 대회를 개최한다.
LA한국문화원은 제578돌 한글날을 기념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 세계화를 위해 미국 거점 세종학당과 세종시 그리고 세종시 문화관광재단이 함께 ‘2024 미주 한국어 시낭송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18살 이상 미국 내 한국어 학습자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30초 이내의 한국어 자기소개와 함께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 100선 가운데 선정된 추천시 중 참가자의 한국어 학습 수준에 맞는 시 한 편을 골라 해당 한국시 낭송 영상을 직접 제작해 참가신청서와 함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기간은 다음달(9월) 20일까지이며 입상자는 10월 2일 LA한국문화원과 미국거점 세종학당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온라인 시상식은 10월 7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2022년 처음 시작된 대회에서는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출신 미국인, 엘리자베타 야노브스카야(Yelizaveta Yanovskaya)가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을 낭송해 우승하면서 큰 반향과 신선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또 지난해(2023년)에는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한국어 통역사가 꿈인 셜비 고글(Shelby Gogal)이 한용운 시인의 ‘알 수 없어요’를 낭송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한글의 아름다움과 한국 시와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류의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한국어와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글, 한국어,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지속 확대하고 한국어의 깊은 감성적 표현과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유관기관과 공동개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회 추천시와 참가 신청서 다운로드, 그리고 자세한 참가 규칙과 대회 평가기준 등은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