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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국 주택거래 급락, 약 6만여명 주택계약 파기

미국 주택 거래가 지난달(7월)에 수치상 대단히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회사, Redfin은 지난달(7월)에만 미국인 약 6만여명이 합의한 주택매매계약을 파기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7월 미국 전체 주택매매계약의 16%에 해당한다.

기존 주택매매는 지난달 다소 증가했지만 지금까지 역대 7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7월에 전월(6월) 대비 주택매매가 0.6%p 증가했지만 1년전인 2023년 7월에 비해 2%p 감소한 것이다. 

Redfin은 이처럼 6만여명의 미국인들이 주택계약을 파기한 이유로 2가지를 꼽았다.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따른 높은 가격과 오는 11월에 열리는 대선 관려한 불확실성이다.

주택을 구입하려는 미국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택시장에 호재가 없었던 것이 아니어서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7.22%에서6.49%로 내려갔다.

통상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하면 주택매매가 활발해진다.

하지만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 6.49%는 주택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기에는 너무 높은 수준이다.

Redfin은 주택구입희망자들이 관망 모드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모기지 이자율이 7.22%에서 6.49%로 내려갔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어 앞으로 모기지 이자율 역시 더 내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주택구입희망자들 역시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모기지 이자율이 내려가면 매매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주택가격도 여전히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다.

Redfin이 자체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2024년) 7월 전국 주택 평균 가격이 439,170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 가격이 약 4.1%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주택구입희망자들은 빠르게 계약을 하는 것보다 일단 기다리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Redfin은 지난달 주택 재고량이 전국적으로 14%p 올랐다며 주택 시장에 대단히 좋은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주택 재고량이 최근 들어서 부족한 상태였고 그것이 주택가격 고공행진의 이유 중 하나로 꼽혔기 때문이다.   Redfin은 여기에 더해 선거의 영향도 과장됐다며 누가 승리를 해서 백악관에 들어가 정책을 펼치더라도 주택 시장에 엄청난 변화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지적이다.

궁극적으로 11월5일 선거가 끝나고 승자가 확정되면 누가 이기더라도 주택시장에 악재는 아니라는 것이 Redfin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