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1주일 이상 이어져온 극심한 더위는 오늘(11일) 기온이 내려가면서 끝이 나지만,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산불 위험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경고됐다.
국립기상청은 남가주 일대 오늘부터 상당한 기온 하락이 시작돼 향후 며칠간 오늘과 같은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다음주 초까지 평년기온보다 10~20도 가량 낮은 기온분포를 보일 수 있다.
내일(12일)까지 대부분 지역에선 70~80도대 낮 최고기온을 보일 전망이며, 해안가는 이보다 더 시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기상청은 기온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고도 2천피트 이상에 매우 건조한 대기가 자리잡고 있으며 산악 지역엔 오늘 아침까지 습도가 5~15% 사이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내륙지역에 시속 25~45마일로 불어오는 해풍이 늘어나면서 LA카운티 내륙 산악과 풋힐 지역에선 오늘 오전까지 산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국립기상청은 설명했다.
샌가브리엘 산악과 앤텔롭 밸리 풋힐 그리고 5번과 14번 프리웨이 회랑에는 오늘 정오까지 산불주의보가 발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