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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존주택 거래량 열달만에 최저..집값은 전년대비 3.1%↑

8월 들어 전국 주택거래가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중개인협회 NAR는 8월 전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386만건(계절조정 연이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고 오늘(19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4.2% 줄었다.

8월 매매 건수는 지난해(2023년)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기존주택 거래량은 지난 2월 438만건을 기록한 이후 잇따라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존주택 거래량은 주택시장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통상 거래 종결까지 통상 1∼2달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8월 통계는 6∼7월경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다.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6∼7월 주택담보대출 금리(30년 만기 고정금리 기준)가 7% 안팎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게 주택거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9월 중순 현재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6%대 초반으로 낮아진 상태다.

8월 말 기준 미국의 기존주택 재고량은 135만 가구로 전월 대비 0.7%, 작년 7월 대비 22.7% 각각 증가했다.

재고 증가로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매물 가뭄을 해소하기엔 아직 충분치 않다 보니 주택가격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졌다.

8월 전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1만6천7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8월 가격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NAR의 로런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8월 주택거래량은 실망스러웠지만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은 재고량 증가와 맞물려 향후 몇 달간 간 거래량 증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택 재고 증가는 주택 구매자들이 적절한 집을 선호하는 가격에 사는 데 좀 더 나아진 위치에 있음을 나타낸다"며 "그러나 미 북동부 등 주택 공급이 여전히 제한적인 지역은 여전히 매도자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