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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현재 CA 실업자 숫자 100만명 넘어서

CA 실업자 숫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민간 컨설팅 회사 Beacon Economics는 지난달(8월) 기준으로 CA 주 전체 실업자 숫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Beacon Economics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CA 주 실업자들 상당수가 젊은 노동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가 둔화하면서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어 업무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살아남고 노하우가 부족한 신참자들이 구조조정 대상이 되고 있다.

여기에 이민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실업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즉 미국 생활이나 기업 환경에 익숙치 않은 이민자들이 고용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채용되지 못하면서 실업자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 분야를 보더라도 건설업을 비롯해서 부동산과 금융 서비스 등에서 CA 주 고용은 정체됐다.

또 CA 주를 대표하는 경제 분야인 영화 산업도 점점 활력을 잃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Hollywood이 있는 LA 카운티 영화 산업 고용은 지난달(8월)에 1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LA 카운티 실업률은 지난달 5.6%로 나타나서 그 전달 7월의 5.5%보다 0.1%p 더 올랐고 1년 전인 지난해(2023년) 8월 5.1%에 비해서는 무려 0.5%p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매우 좋지 못했다.

Beacon Economics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CA 주에서는 Central Valley 지역이 가장 일자리 증가세가 컸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남가주에서는 Inland Empire와 San Diego가 가장 높은 일자리 증가세를 보였다.

Inland Empire 경우에는 높은 주택가격과 생활비로 해안가에 거주하던 사람들 상당수가 내륙으로 이전하는 최근의 트렌드에 의해서 상당한 혜택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체 실업자 숫자는 지난해(2023년) 1년 동안 약 775,000여 명이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현재 미국 전체 실업자 숫자는 71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 달(9월) 열렸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단숨에 0.5%p 내리는 ‘Big Cut’을 단행한 것도 최근 뚜렷한 흐름인 실업률 증가를 우려한 때문이다. 

그렇지만 금리인하 효과가 소비 시장과 광범위한 경제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금리인하가 시작됐지만 당분간 높은 실업률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