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이 해제되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인 5명 중 3명은 여행 비용이 휴가 계획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2023년) 여름 철 휴가를 떠나려는 수요는 급증했지만 물가와 여행경비 상승 등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 (WalletHub)가 여름 휴가를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한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명 중 3명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55%는 지난해 (2022년)보다 여행 비용을 아낄 예정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여행객들이 재정적인 이유로 여행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약 4명 중 1명은 양질의 휴가를 위해 빚을 낼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5명 중 1명은 신용카드 대금 지불을 미루더라도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용카드 리워드를 사용하는 여행객도 많았습니다.
약 38%가 올해 휴가 비용을 지불하는 데 그동안 쌓아온 신용카드 리워드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29%는 렌터카에, 18%는 여행 보험에, 다른 18%는 여행 지연이나 취소 보험을 위해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미래 여행 계획을 위한 설문 조사에서는 38%가 휴가를 위해서 1년간 외식을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에 가장 큰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 여행업계의 부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는 소득을 넘어서는 과소비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