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인근 행콕팍 지역에 최근 코요테가 자주 출몰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몇주 동안 행콕팍 주민들은 거의 매일 같이 코요테를 목격하면서 불안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NBC LA방송이 어제(25일) 전했다.
행콕팍에 오래 거주해온 주민들도 요즘 같이 코요테를 많이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행콕팍에 거주하는 한 남성(Chris Vlahos)은 잔디를 깎거나 나뭇잎을 치우고 있는데 그 바로 옆으로 코요테가 지나갔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코요테가 사람을 노려본다는게 가장 적절한 표현일 것이라면서, 분명 사람의 사이즈를 재는 것이었다고 했다.
다른 행콕팍 주민(Quane)도 동네를 걸어 주택 현관문으로 들어오는 것을 코요테가 계속 지켜봤다면서, 길 건너편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반려묘를 키우는 한 주민은 코요테에 소중한 반려묘가 다칠까봐 겁이 많이 난다고 밝혔다.
행콕팍에는 많은 젊은 가정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만큼 누가 다치기 전에, LA시와 CA주정부 기관들이 코요테를 잡기 위한 덫을 설치할 것을 주민들은 촉구했다.
주민들의 이러한 우려 목소리는 우드랜드 힐스 지역에서 한 반려견이 코요테의 공격을 받은 다음날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사회 위험이 되는 코요테를 제거하는 주요 기관 중 하나인 CA주 어류∙야생동물국(FWS)은 처음부터 가만히 있는 동물을 사냥하진 않으며, 누군가를 해쳤을 때 찾아나선다고 밝혔다.
또 종종 반려동물을 물고 가는 것처럼 야생동물이 야생동물처럼 행동한다면, 그곳에 가 코요테를 찾아나서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요테가 어떤 이유로 그곳을 찾는지 알아내는게 우선시 되어야 하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주민들이 밤 시간대 반려동물 사료를 밖에 놔두고 잊었을 수도 있고, 바베큐를 굽고 나서 청소를 하지 않아 그 곳에 고기가 남아있어 냄새를 풍겼을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코요테는 음식과 물 그리고 은신처가 있는 곳으로 향하며 우리의 생활조건에 적응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CA주 어류∙야생동물국은 주민들에게 코요테를 목격할 경우 보고를 해달라고 권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면 그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