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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최대 마리화나 배달 회사, 폐업하기로 결정

마리화나 업계의 가장 큰 배달회사가 문을 닫는다.

마리화나 배달회사 Eaze의 코리 아잘리노 CEO는 Linkedin 자신의 계정에 게시한 편지를 통해서 회사가 문을 닫게됐다는 소식을 언급했다.

Eaze는 현재 운영을 축소하고 있는 상태로 오는 12월31일까지는 ‘Full Closure’, 즉 ‘완전한 폐쇄’에 이를 것으로 코리 아잘리노 CEO가 편지에서 예측했다.

United Food Commercial Workers International Union, 국제식품상업노동자연합의 Jim Araby 부위원장에 따르면, Eaze는 약 500여명에 달하는 노동자를 해고하고 있다.

이처럼 Eaze가 완전히 문을 닫고 영구 폐업하는 이유는 CA 주 경제 악화로 인한 여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서 CA 주 신생 기업들이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견뎌내지 못하고 있는 데 올해(2024년) 초 문을 닫은 대형 소매업체 MedMen과 지난해(2023년) 사라진 CA 최대 유통업체였던 Herbal 등이 대표적이다.

Eaze가 CA 주의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에 한 때 엄청나게 기세를 올렸던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이런 추락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모습이다.

10년 전인 2014년에 설립됐던 Eaze는 2018년에 CA 주가 오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고, 투자자들이 합법적 마리화나 회사에 엄청난 가치를 부여하면서 급성장을 거듭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마리화나 배달 서비스 회사가 됐다.  

Eaze 웹사이트를 통해 합법적인 마리화나를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집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업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러다가 2021년 CEO가 은행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며 Eaze는 처음으로 몰락으로 가는 시작을 알렸다.

회사의 소유권을 둘러싼 다툼도 격동적이었다.

인터넷 초창기 웹 브라우저 Netscape의 공동 창립자이자 Stanford 빌딩의 이름을 딴 억만장자 기술 투자자 James Henry Clark는 지난 2021년에 Eaze에 투자했고 다른 투자자들과 수년간 법적 싸움에 휘말렸다.

연방 법원 문서에 따르면 James Henry Clark는 2022년 자신의 회사 FoundersJT LLC.에서 3,690만 달러를 대출받았고 올봄 Eaze에 대한 경매에서 FoundersJT LLC.가 5,400만달러로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FoundersJT LLC.는 James Henry Clark에게 Eaze에 대한 전권을 위임했다. 

이와 관련해 코리 아잘리노 CEO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서 새로운 소유 그룹이 계속 운영하기를 원한다고 결정을 내린다면 그 새로운 경영진 등이 달라진 기업 구조 하에서 재개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북가주 언론 SF Gate에 보낸 이메일에서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Jim Araby 노조 부위원장은 Eaze의 실패가 높은 마리화나 세와 불법 마리화나 산업에 대한 미흡한 집행으로   CA 주의 합법적 시장에서 ‘지속적인 기능 장애’가 발생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불법 마리화나 산업은 Eaze와 같은 합법회사를 상대로 세금 없이 마리화나를 판매해 경쟁하기 때문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따라서 Eaze가 붕괴되지 않고 계속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새 경영진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