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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출신 한인 재소자 중가주 교도소서 살해 당해

[앵커멘트]

LA 출신 한인 남성 재소자가 지난 5일 수감 중이던 CA주 컨 밸리 주립교도소 (Kern Valley State Prison)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교정당국은 다른 두 명의 재소자들이 교도소에서 만든 무기를 이용해 피해 한인을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컨 밸리 주립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LA 출신 한인 남성 재소자가 숨졌습니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올해 31살 한인 시드니 강 (Sidney Kang)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쯤 델라노 (Delano)지역에 위치한 컨 밸리 주립 교도소 내 운동장에서 다른 수감자 두 명으로부터 공격받았습니다.

강 씨는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건 발생 40분 뒤인 오전 10시 41분 숨졌습니다.

숨진 시드니 강 씨는 LA카운티에 위치한 롤랜드 하이츠 고등학교 (Rowland Heights High School)를 졸업해 베이커스필드 (Bakersfield) 컬리지를 다녔습니다.

그러다 지난 2014년 무차별 폭행 혐의로 LA카운티에서 14년 형을 선고받고 컨 밸리 주립교도소에서 8년째 수감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강 씨를 숨지게 한 두 명의 수감자들은 교도소 내에서 직접 만든 무기로 강 씨를 가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범행에 사용된 무기 두 개를 발견했다고 밝히며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강 씨를 공격한 두 명의 수감자는 올해 41살 안토니 라미레즈(Anthony Ramirez)와 올해 35살 마이클 칼데라 (Michael Caldera)로 확인됐습니다.

라미레즈는 지난 2008년 LA카운티에서 2급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칼데라는 지난 2010년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2급 무장강도 혐의로 71년 4개월 형을 선고받아 컨 밸리 주립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사건의 원인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보안 등급이 최고 등급(Maximum)으로 알려진 컨 밸리 주립 교도소에서는 숨진 시드니 강 씨를 포함해 올해 (2022년)만 3명의 재소자가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재소자들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인력난으로 모든 재소자들을 관리할 교도관들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교도소 내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