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미묘한 변화, CA 공화당 유권자 늘어나.. 민주당 감소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CA 주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독립 비당파 비영리기관 CA 공공정책연구소는 최신의 유권자 등록 Data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 민주당을 이탈하는 CA 유권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아직 절대적인 수치상으로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유권자들이 당을 바꾸는 트렌드는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파란 CA 주가 약간 붉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CA 주에서 나타나고 있는 트렌드의 핵심은 민주당 등 다른 정당에서 공화당으로 전향 현상이다.

그동안 무당파 유권자들이 민주당으로 옮겨가는 전형적인 CA 주에서 나타나던 모습은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 2022년 중간선거 때에 비해서 CA 주의 공화당 유권자 등록 숫자가 늘어났고 민주당과 무당파 등록 숫자는 감소했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라티노 유권자들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가장 많이 갈아탔다.

아시안계와 백인들도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에서는 35살에서 44살 사이가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가장 많이 이탈했고, 45살에서 54살 사이와 25살에서 34살 사이가 그 다음으로 공화당으로 많이 빠져 나갔다.

양당의 투표 관련 규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CA 공공정책연구소는 CA 주 공화당 경우 공화당원만 투표할 수있도록 했고 민주당은 규정상 민주당원 외에 무당파도 투표가 가능하다.

따라서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려면 반드시 공화당 유권자로 등록을 해야만 하고 반면 민주당 경우 민주당 유권자로 등록하지 않아도 투표를 할 수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난 것이다.

그렇지만 그같은 규정상의 이유로만 공화당으로 전향하는 유권자들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일단 공화당 후보들에게 투표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야 한다는 점에서 CA 주의 유권자들 표심 변화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다.

라티노 유권자들, 젊은 유권자들 중에서 민주당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런 사람들이 무당파가 아닌 공화당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CA 공공정책연구소는 상대적으로 젊은층들 경우에  정당에 충성도가 낮기 때문에 잘하지 못한다고 판단하면 얼마든지 지지하는 당을 바꿔서 투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CA 주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가 승리한 것은 1988년 조지 H.W. 부시가 민주당 마이클 듀카키스를 이긴 것이 마지막이다.

이제 36년이 지나면서 민주당 아성도 조금씩 흔들리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