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코첼라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장 인근에서 '암살 의혹'을 받고 체포된 남성이 이를 전면 부인하며 경찰을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올해 49살 벰 밀러로 확인된 남성은 지난 12일 오후 4시 59분쯤 코첼라 밸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을 관리하던 경찰들에 의해 체포됐다.
차 안에 산탄총과 장전된 권총 등을 불법으로 소지하고 있다가 차량 검문소에서 적발된 것이다.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된 밀러는 5천달러 보석금을 내고 당일 석방됐으며 내년(2025년) 1월 2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밀러는 자신을 트럼프의 지지자라고 밝히며 거짓 정보를 퍼뜨린 셰리프국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밀러의 체포와 관련 LA카운티 셰리프국은 기자회견에서 '암살 시도'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LA카운티 셰리프국 채드 비앙코 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아마도 세 번째 암살 시도를 막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또 다른 암살 시도를 막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매체는 밀러와의 인터뷰에서 밀러가 "트럼프 지지자"라고 주장했고 셰리프국이 암살시도를 언급한 것에 "완전한 헛소리이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밀러는 자신을 스스로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며 셰리프국을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사 당국은 아직까지 밀러가 암살을 시도했다는 추정을 뒷받침하는 더 구체적인 근거를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