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비싼 렌트비로 악명높은 LA에서 월 1,500달러로 임대 할 수 있는 주거시설 크기는 고작 440스퀘어피트 정도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 1,500달러로 729스퀘어피트 규모의 주거시설을 렌트할 수 있다는 전국 평균의 약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높아도 너무 높은 LA 렌트비 현실태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정보 전문업체 ‘렌트카페(RentCafe)’에 따르면 월 1,500 달러로 임대 할 수 있는 주거 시설 규모는 전국 평균 729스퀘어피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전국 도시 200곳의 세입자 가운데 62%가 지불하는 월 평균 임대료로 거주 할 수 있는 곳보다 큰 규모의 주거 시설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부에서는 월 1,500달러로 약 900 - 1300스퀘어피트 규모의 주거 시설에 거주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CA주에서는 사정이 달랐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월 1,500달러로 거주 할 수 있는 주거 시설 규모는 334스퀘어피트에 불과했습니다.
LA와 산호세, 샌디에고에서 월 1,500 달러로 살 수 있는 주거 시설 규모는 440스퀘어피트에 그쳤습니다.
LA에서는 약 792스퀘어피트 규모의 주거 시설이 임대되는데 이 크기에서 거주하려면 월 평균 2,705달러를 지불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줌퍼 (Zumper)에 따르면 주거 형태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인 스튜디오의 LA 평균 월 렌트비는 1,72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즉, 월1,500달러로 임대 할 수 있는 주거 시설 매물을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구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규모가 상당히 적고 낙후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밖에 없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렌트카페가 집계한 결과 월 1,500달러로 600스퀘어피트 이상 되는 규모의 주거 시설에 거주 할 수 있는 곳은 세크라멘토, 베이커스 필드, 프레즈노, 팜데일, 모데스토 등 이었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LA를 포함한 CA주의 렌트비가 벌어들이는 소득에 비해 얼마나 살인적인지를 뒷받침 합니다.
LA에서는 많은 수의 주거 시설들이 건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수가 럭셔리 주거 시설이고 렌트비도 기본이 월 2,000달러 이상인 실정입니다.
한번 오른 렌트비는 쉽게 떨어지지 않는데다 렌트비 고공행진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CA주민들의 부담은 커져만 갑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