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달(5월) 중순 이번 두번째 임기 시작 이후 처음으로 중동을 방문한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리는 Gulf-US 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된 중대한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발표로 알려지고 있어 중동 외교 판도를 뿌리채 뒤흔들 수있는 변수로 보여 주목된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할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2기 들어 첫 중동 순방 일정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걸프 국가들과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걸프 국가들과의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발표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 예루살렘 포스트(The Jerusalem Post)는 걸프 외교 소식통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하마스를 배제한 팔레스타인 국가를 설립하는 것과 공식적으로 미국이 이를 인정한다는 발표를 할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는 중동 내 힘의 균형을 바꿀 만한 ‘역사적 선언’이 될 수 있다고 더 예루살렘 포스트는 걸프 외교 소식통의 분석도 전했다.
이같은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걸프 외교 소식통의 발언은 공식 직위나 실명을 밝히지 않은 채, 외교 채널을 통해 전해졌다.
만약 걸프 외교 소식통의 발언처럼 팔레스타인 국가 선언이 현실화된다면, 이스라엘과 아랍 관계를 정상화하는 에이브러험 협정에 중동 국가들이 더 많이 추가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허커비(Mike Huckabee)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즉각적으로 넌센스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강하게 부인했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지만 최근 미국이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협상, 이란과 핵협상 재개, 예멘 후티 반군과 합의 등 굵직한 결과물을 이스라엘과 전혀 사전에 논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일궈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배제하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도 그 가능성이 충분히 높은 상황이라고 볼 수있는 최근 분위기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일변도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서 매우 큰 실망감을 나타내며 중동 지역 주요 협상에서 외톨이로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걸프 정상회의 성격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지나치게 앞서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전직 걸프 외교관 아흐메드 알이브라힘은 팔레스타인 관련 발표를 한다면 이집트 대통령 시시와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가 초청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집트와 요르단이 빠진 상태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엄청난 정치적 선언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이번 사우디 리하드 걸프 회의가 경제 협력 중심의 결과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선언을 하는 것보다 더 높다는 것이다.
사우디 정치분석가 아흐메드 부쇼키는 이번 걸프 회의가 중대한 미국-사우디 경제 협정과 투자 발표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틀 안에 주식 사라”고 한 발언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즉 걸프 회의에서 핵심 어젠다가 경제라는 관측인 것이다.
또한, 사우디 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평화적 원자력 협력도 발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우디는 이미 2010년부터 전력 생산용 원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었고,
현재 여러 국제 기업들이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인접국 아랍 에미레이트(UAE)는 한국과의 협력으로 바라카 원전을 완공하며 중동 최초의 4기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