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에서 개솔린 가격 급등 방지를 법안이 확정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CA 주 의회가 지난 14일(월) 급등하는 개솔린 가격을 억제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자 바로 그날 오후에 서명해서 법으로 확정지었다.
CA 주 의회는 41대 16의 투표로 AB X2-1을 최종 승인했다.
몇몇 민주당 의원은 투표하지 않고 기권했고, 그 중 4명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지만 법안은 통과됐다.
그래도 CA 주의 개솔린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법은 결국 도입됐다.
정유소가 공급 부족과 주유소 가격 상승을 피하기 위해 최소 수준의 연료 재고량을 유지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다.
또한, CA 주 에너지 위원회가 공급 문제를 피하기 위해 예정된 유지 관리 시간을 승인하도록 허가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법안에 서명한 후에 석유와 개솔린 산업의 ‘조작적인’ 마케팅 관행을 비난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전국에서 개솔린 가격이 떨어지는 데도 CA에서는 오히려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유업계는 그렇게 가격이 오르는 것을 CA 주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광고를 계속 하고 있다며 개빈 뉴섬 주지사는 강하게 비판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 법의 지지자들은 이것이 개솔린 가격을 안정시키고 CA 운전자들의 전반적인 비용을 더 많이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반대론자들은 일정한 재고량 보유를 강제하는 것이 정유소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재고량 보유 때문에 예전같은 수익을 내지 못하게 되면 정유소 폐쇄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서명 후 기자 회견에서 Arizona, CA, Nevada, Oregon, Washington 등에서 대량의 가스를 생산, 정제, 운송하는 회사를 대표하는 서부주석유협회(WSPA)를 특별히 언급하면서 공격했다.
WSPA를 CA 주와 주민들에게 고의로 거짓말을 계속하는 Big Oil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맹렬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캐서린 라이스보이드 WSPA 회장 겸 CEO는 이 법안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캐서린 라이스보이드 CEO는 ABC7 News와의 인터뷰에서 CA 주가 재생 가능 에너지원과 재생 불가능 에너지원 간의 균형을 맞추는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는 데 있어 석유 산업과 필요한 협력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캐서린 라이스보이드 CEO는 다각화된 에너지 포트폴리오로 이동하면서 전통적인 의미에서 신뢰할 수 있는 연료를 계속해서 주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CA 주 9개 정유소에 대한 재고량 의무화보다는 운전자들이 CA 주에서 주유할 때 내는 수수료와 세금을 없애거나 낮춰주는 것에 주 정부가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