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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해리스, 미시건 아랍계 유권자 지지 경쟁

대통령 선거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의 경합 주 표심 얻기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AP 통신은 오늘(10월18일) Michigan 주 Grand Rapids에서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모두 집회를 갖고 Michigan 주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Michigan 주는 미국에서 가장 큰 아랍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어 선거 막판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학살과 레바논 등 중동 공격으로 비판적 여론이 계속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주가 되고 있다.

7대 경합 주 중에 하나인 Michigan 주는 아랍계 유권자들 표심이 박빙의 경쟁을 끝내는 최대 변수가 될 수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Michigan 주 Wayne 카운티에 있는 Hamtramck 시를 방문해 선거 운동을 했다.

트럼프 후보가 찾은 Hamtramck 시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무슬림이 다수인 도시다.

시사 주간지 Newsweek 보도에 따르면 Hamtramck 시민들 중 60% 이상이 무슬림이고 그들은 대부분 예멘과 방글라데시 등에서 온 이민자들이다.

트럼프 후보는 민주당원이면서도 자신을 지지한 아메르 갈립 Hamtramck 시장을 만났다.

오늘 아메르 갈립 시장은 액자에 넣은 감사장을 트럼프 후보에게 선물하는 등 화기애애한 장면을 만들었다.

아메르 갈립 시장은 오늘 트럼프 후보의 방문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갈립 시장은 트럼프 후보가 직접 방문한 것 자체가 Hamtramck 시와 지역 사회에 대해서 존경과 감사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같은 Hamtramck 시에서 3명의 시 의원들은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Michigan 주는 Wisconsin 주, Pennsylvania 주 등과 함께 이번 선거 승패를 결정할 이른바 ‘Blue Wall State’들로 꼽힌다.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18개 주들을 ‘Blue Wall State’라고 하는 데 Michigan 주와 Wisconsin 주, Pennsylvania 주 등은 예전에 민주당 강세 주였다가 지금은 경합 주가 된 지역들이다.

따라서 민주당 측은 7대 경합 주들 중에서도 이 들 3개 ‘Blue Wall State’를 특히 이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후보 캠프와 공화당 측은 이 들 ‘Blue Wall State’ 중에서 한 곳에서만 이기더라도 이번 선거에서 상당히 유리하고 만약 2곳에서 승리한다면 당선이 확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 후보와 민주당 측은 이스라엘로 인해 분노하고 있는 무슬림과 아랍계 유권자들 마음을 달래면서 최근에 이탈 조짐을 보이는 흑인과 라티노 등 소수계를 다독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