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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개솔린 값 비싼데! 필립스66 정유 공장 폐쇄 여파는?

[앵커멘트]

개솔린과 천연가스 대기업인 필립스66의 CA주 정유공장 폐쇄를 발표하면서 벌써부터 개솔린 가격 급증 등 여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1,000개 넘는 일자리도 사라지게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CA주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지역 윌밍턴 소재 필립스66 정유 공장 폐쇄가 이뤄질 경우 경제적 손실 등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필립스66 정유 공장은 CA주에서 사용되는 혼합 개솔린의 8%나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장 폐쇄가 이뤄질 경우 CA주 혼합 개솔린 공급 능력의 8% 상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UC 버클리 에너지 인스티튜트의 세베린 보렌스타인(Severin Borenstein)책임자는 필립스66 정유 공장이 폐쇄되면 CA주 정유 업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필립스66 정유 공장이 폐쇄된 뒤 다른 정유 공장에 운영 일시 중단 등 문제가 생기게 되면 개솔린 부족분을 메울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개솔린 부족분에 대한 현지 조달이 불가능하니 선박을 통해 해상 운송을 해야합니다.

결국 앞선 문제가 생기게 되면 여파는 개솔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국 부담은 주민들이 져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자리 감소도 문제입니다.

윌밍턴 지역을 관할하는 스티브 브래드포드 CA주 상원의원에 따르면 필립스66 정유 공장 폐쇄로 최대 1,000개 이상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정유 공장 자체 일자리 600개, 계약 업체 일자리 300개를 포함한 1,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래드포드 CA주 상원의원은 필립스66의 폐쇄로 예상되는 CA주의 경제적 여파는 대책없이 추진한 CA주의 에너지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CA주는 대형 정유 업체들이 개솔린 가격 인상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조사 강화는 물론 개솔린 저장 의무화 법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필립스66는 정유 공장 폐쇄 결정이 해당 법안과 상관이 없다고 밝혔지만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 이후 발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유 업체에 대한 압박을 높이는 CA주 정책에 반발하는 조치로 풀이 할 수 있습니다.

보험에 이어 정유까지 CA주에 대한 대기업들의 반발로 해석할 수 있는 조치들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부담은 결국 주민들이 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