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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아이들, 오미크론 확산 때 코로나 19에 더 많이 감염”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중에서도 오미크론이 확산할 때 어린아이들 감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전국 통계 자료를 근거로 코로나 19와 어린아이 사이에 상관 관계를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어린아이들은 성인들에 비해서 코로나 19에 감염되거나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 19 백신을 맞은 아이들과 맞지 않은 아이들 차이가 매우 컸다.

CDC는 지난 2년이 넘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전국 14개주에서 병원에 입원한 5살에서 11살 사이 어린아이들 기록을 구해서 검토했다.

그 결과 지난해(2021년) 12월부터 올해(2022년) 2월까지 사이 코로나 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어린아이 환자들 중에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환자가 백신 접종을 마친 환자보다 2배 정도 높았다.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는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 위치에 올라서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확산을 주도하고 있을 때였다.

연방식품의약국, FDA가 지난해(2021년) 11월에 화이자 바이오엔텍 코로나 19 백신에 대해서 5살~11살 사이 어린아이들에게도 접종할 수 있는 긴급사용 승인 결정을 내린 이후 아이들에 대한 접종도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백신 접종 대상인 5살에서 11살 사이 어린아이들 대부분이 실제로는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다.

CDC에 따르면 5살에서 11살 사이 아이들 중에서 무려 1,800만여명이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1,800만여명에 달하는 백신 미접종 아이들은 전국적으로 접종 대상이 되는 아이들의 약 2/3에 달한다.

전미소아과전공의 모임의 회장인 에밀리 보크 박사는 코로나 19가 최근 들어 미국에서 많이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어린아이들에게 코로나 19는 여전히 매우 중요한 건강상 이슈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초창기에는 나이든 사람들이 주로 문제가 되고 어린아이와 젊은층들 경우에는 감염되지 않거나 감염되도 무증상이어서 별다른 위험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노년층 감염을 줄이는데 모든 노력이 집중됐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장기화되고 각종 Data가 쌓인 지금은 그런 초창기 인식을 바꿔야한다고 에밀리 보크 박사는 지적했다.

아이들 역시 코로나 19에 감염될 수 있고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해 지배종 위치에 오른 이후 오미크론 변이의 변종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아이들 경우에는 감염되면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CDC 조사 결과 약 400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난 전국의 5살에서 11살 사이 코로나 19 입원 환자들 중에서 절대 다수인 약 87%가 백신을 한번도 맞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전국의 5살에서 11살 사이 코로나 19 입원 환자들 중에서 약 1/3에 해당하는 30%가 기저질환을 앓지 않는 건강한 아이들이었다.

전국에서 코로나 19로 입원한 아이 환자들 중에서 19%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상황이다.

CDC는 5살에서 11살 사이 아이들 중 당뇨병이나 비만을 앓고 있는 경우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인종별로 보면 전국 어린아이 코로나 19 입원 환자들 중에서 흑인이 약 1/3을 차지해 압도적 1위였다.

그 다음으로는 백인 아이들이 31%로 근소하게 2위를 기록했고 히스패닉 아이들은 19%로 3번째로 많은 비율을 보였다.

아시안 아이들은 인종별 분류에서 코로나 19 환자 숫자가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