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2일 앞으로 다가온 2024 선거 막판 CA 주에서는 흥미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비영리언론 CalMatters는 공화당이 CA 주 선거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를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에 인기가 좋지 않은 개빈 뉴섬 주지사를 상대 민주당 후보와 엮어서 공격하고 있는 공화당 후보들이 일부 눈에 띄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CA 주는 민주당의 텃밭인 Blue State이고 개빈 뉴섬 주지사의 정치적 기반도 단단하다고 할 수있다.
그래서 개빈 뉴섬 주지사는 3년 전이었던 2021년에 자신을 겨냥했던 Recall 시도도 가볍게 물리쳤고 그로부터 1년 후에는 압도적 차이로 재선에도 성공했다.
그렇지만 개빈 뉴섬 주지사의 지지율은 지난해(2023년) 11월까지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최저치까지 떨어졌고 아직까지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지율을 살펴보면 CA 주민들은 개빈 뉴섬 주지사 정책에 대해 비판과 지지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지난달(9월) 실시된 CA 공공정책연구소(PPIC) 설문 조사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 지지율이 49%,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48%로 나타났다.
CA 주민들의 개빈 뉴섬 주지사에 대한 생각이 반으로 나뉘 것이다.
CA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해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공화당 후보들은 자신을 뽑아주면 개빈 뉴섬 주지사를 견제하겠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민주당 연방하원 후보들이 당선되면 개빈 뉴섬 주지사에 힘이 실리는 것이라며 극단적 진보 정책만을 펼치고 있는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 거부감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2일(화) 처음으로 나온 새로운 정치 광고에서 공화당 소속의 켄 캘버트 CA 41지구 연방하원의원은 경쟁 상대인 민주당 윌 롤린스 후보를 공격했다.
켄 캘버트 하원의원이 윌 롤린스 후보를 공격한 방법은 개빈 뉴섬 주지사를 언급하며 세금 정책을 거론해 연결시킨 것이다.
71살의 정치 베테랑 켄 캘버트 CA 연방하원의원은 광고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 얼굴이 젊은 40살 후보 윌 롤린스로 바뀌도록 하고 교활하고, 세금을 좋아하며, 개빈 뉴섬 보다 더 자유주의적이라고 비난했다.
해당 광고에서 내레이터는 개빈 뉴섬을 막을 수는 없지만 윌 롤린스를 막는 것은 가능하다며 켄 캘버트에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켄 캘버트 하원의원과 윌 롤린스 후보가 맞붙은 41지구는 Inland Empire 지역으로 누가 이기느냐 여부에 따라서 연방하원 다수당 지위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는 CA 주에서 몇개 되지 않는 중요한 지역구로 평가된다.
공화당 소속 케빈 킬리 CA 3지구 연방하원의원 역시 민주당의 제시카 모스 후보를 개빈 뉴섬 주지사와 연결시키고 있다.
Sacramento를 관할하는 3지구 경쟁에서 케빈 킬리 하원의원은 제시카 모스 후보가 주택보험료,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에 책임이 있다며 개빈 뉴섬 주지사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의 정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농촌인 Central Valley 지역의 경우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곳으로 개빈 뉴섬 주지사도 본인 인기가 없음을 잘 알고 있어서 Central Valley 지역에는 나타나지도 않고 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공화당은 연방하원 다수당 여부를 결정지을 CA 주 선거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의 인기 하락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데 이같은 전략이 먹혀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