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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 집주인 VS 세입자, 노숙자 문제 어떻게 바라볼까

[앵커멘트]

LA의 최대 난제인 노숙자 문제를 놓고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 문제 해결 방안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새로운 조사가 나왔습니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세입자들은 렌트비 인상폭 통제, 저렴한 주택 건설 등을 지지할 가능성이 더 높은 반면 부동산 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주택 소유주들은 텐트촌 철거와 같은 청소 작업 강화를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히는 노숙자 문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바라보는 시각은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SC의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숙자 위기 관련 정책에 대한 생각은 인종 또는 소득이나 교육 수준 등 다른 사회적 요인보다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 가장 크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거주지 내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 세입자들은 지원을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서야한다는 생각이 우세한데 비해 주택 소유주들은 텐트촌 철거와 같은 강경한 대응에 나서야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세입자 71%는 저렴한 주택 공급안을 지지했지만 집주인의 경우 그 비율은 53%에 그쳤습니다.

바우처 공급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세입자와 집주인 각각 67.5%, 52.8%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또 세입자 약 79%는 렌트 컨트롤 정책을 지지하는데 비해 집주인의 지지율은 63%에 못미쳤습니다.

USC 사화학 교수이자 설문조사 책임자인 카일라 토마스는 이번 조사 결과가 집주인과 세입자간 상충되는 관심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집주인들은 부동산 가치 하락을 유발할 수 있는 정책에 반대하고 세입자들은 렌트비에 관심이 높다는 겁니다.

토마스 교수는 LA 는 민주적 성향을 가지고 노숙자 문제에 공감하며 보통 지원책을 지지하는 생각을 가진 집주인들이 많지만, 자신의 거주지역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