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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대선 베팅 본격 출시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대선 베팅 서비스를 개시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28일 이번 11월 5일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예측에 베팅하는 금융상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벤트 파생 상품 거래로 선거, 경제 통계, 정책 결정 등 특정 이벤트의 결과를 거래 참여자가 예측해 매매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거래 형태로 다른 거래 계약들에 비해 리스크가 높다고 여겨지고 있지만 화제성으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선 승리 예측을 하는 베팅 사이트는 있지만 미국 내 주식거래 플랫폼에서 오는 대선과 관련한 이벤트 파생 상품 거래 계약 자체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방 법원은 지난달(9월) 미국 국민이 이벤트 파생상품 거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반대 의사를 표했지만 이번달(10월) 항소심에서는 1심 판결이 확정된 상태다.

금융시장의 공익을 보호하는 비영리 단체인 베터마켓(Better Markets)는 로빈후드의 이번 상품에 대해 미국 선거의 공정성을 위협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즉, 대선 베팅이 사행성을 조장해 잠재적인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베터마켓은 예측 시장에서 선거 결과 등에 베팅하는 서비스는 소규모 개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미 여러 매체에서 예측 시장에 대한 시장 조작이 의심되는 정황을 속속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