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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모 ‘흑인 아기’ 출산

중국에서 30대 여성이 피부가 검은 아기를 출산해 큰 소동이 벌어졌다고 ‘차이나 타임스’가 어제(11월6일) 전했다.

최근 상하이의 병원에서 한 여성이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했는데 아기를 본 남편의 얼굴이 사색이 됐다. 피부가 동양인으로 보기 어려울 만큼 검었기 때문이다.

놀란 쪽은 엄마도 마찬가지였는데 산모는 “아프리카계 지인도 없고, 가본 적도 없다. 심지어 아프리카 음식을 먹어본 적도 없다"며 "나는 잘못이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여성은 다른 인종 피도 섞이지 않은 중국 본토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와 간호사 또한 “아이가 바뀌는 착오는 없었다.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복수의 네티즌은 친자 확인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했지만, 일부는 “신생아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시간이 지나면 부모의 피부색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갓 태어난 신생아 중 피부색이 어둡거나 붉은 아기는 적지않다. 신생아 피부 조직이 성인보다 얇고 투명해 깨끗하고 새하얀 경우는 보기 드문 편이기 때문이다. 성인보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과 발이 푸른빛일 때도 있으며 이때문에 어두운 피부색을 보일수도 있다. 이런 피부는 시간이 지나며 점차 하얗게 변한다.

14억 인구가 거주하는 중국에서는 이처럼 평소 보기드문 희한한 사건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