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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으로 활동 ‘최소화’ 계획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영부인은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CNN은 여러 소식통들의 말을 빌려서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First Lady로서 두번째 임기를 마치는 동안 Washington으로 완전히 이사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즉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에도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으로 이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CNN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활동할 앞으로 4년간 NY 시와 Palm Beach에서 머물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있는 1600 Pennsylvania Ave.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 멜라니아 여사인 데 주요 행사 등에는 의전 때문에 참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거주하지 않는 것은 영부인들의 전통을 상당히 크게 깨는 일이 되겠지만 멜라니아 여사의 평소 모습을 보면 놀라운 일이 아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2024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도 사실상 남편 트럼프 후보 선거 운동에 불참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출마한다고 처음 발표할 때와 선거 당일인 11월5일(화) 직전 주말에 마지막 유세였던 Madison Square Garden 집회, 그리고 선거일 당일 밤 개표 후 Victory Party 현장에만 참석했다.

이처럼 선거 운동 내내 정치와 거리를 뒀기 때문에 남편 당선 후라고 하더라도 달라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미 중요한 영부인 전통 하나를 깼다.

남편 트럼프 당선인이 오늘(11월13일) 조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는 동안 First Lady 질 바이든 여사를 만나야 했는 데 가지 않았다.

측근들은 멜라니아 여사의 책과 관련한 선약이 있어 일정이 충돌했기 때문에 백악관을 가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대선 승리 후 첫번째 임기 때도 멜라니아 여사는 First Lady라는 직업을 즐기지 않았다.

실제로 멜라니아 여사는 2021년 1월20일 남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을 하고 백악관을 떠나서 Palm Beach에 도착했을 때 좀처럼 보기드물게 환한 미소를 얼굴에 담아서 보여줬다.

당시 한 소식통이 People 지와 인터뷰에서 남편의 4년 임기가 끝나고 백악관을 떠날 수있게 되자 멜라니아 여사가 정말 안도하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권력과 최대한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보기드문 영부인의 모습이 미국인들에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