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빅테크 소셜미디어들이 매우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일론 머스크 Tesla CEO가 보유한 X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빅테크 소셜미디어들이 친민주당 성향이고 노골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온라인 소통을 방해하면서 매우 편파적이고 적대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X가 이같은 다른 빅테크 소셜미디어들에 맞서서 이번 선거 기간 내내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그 결과 트럼프 후보의 압도적 당선으로 끝났기 때문에 X의 위상이 정치적 소통 공간으로서 공고해진 반면 다른 빅테크 소셜미디어들은 매우 불편한 상황에 빠졌다.
그동안 충실하게 민주당과 조 바이든 행정부 요구에 응한 만큼 이제 트럼프 시대가 다시 열리게 되면서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Meta가 가장 큰 타깃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창 선거 운동 중이던 지난 7월에 당선되면 Meta 설립자이자 소유주 마크 저커버그 CEO를 감옥에 보낼 것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강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Meta가 민주당이 요구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Facebook과 Instagram에서 보수적 콘텐츠를 검열하는 등 정치적 편향성이 너무나 심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트럼프 후보가 노골적으로 Meta에 분노를 나타내자 Meta 측은 트럼프 후보 발언이 나오고 3일 후에 트럼프 후보 Facebook과 Instagram 계정에 대한 제한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Meta 등 빅테크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지난 수년 동안 보수적 콘텐츠 억압 등 정치적인 편향성을 지적받아왔는 데 이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에 대한 제한이 거의 사라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자유로운 발언을 늘리는 것은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대부분의 온라인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다만 봇과 트롤에 의한 잘못된 정보에 의한 확산도 예전보다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다양한 콘텐츠에 따르는 그런 부작용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Apple과 Google 등도 Meta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요구대로 콘텐츠 검열을 강하게 실행해왔기 때문에 편파성 논란을 벗어날 수없다.
따라서 앞으로 이 들 빅테크 소셜미디어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