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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뉴섬, 메넨데즈 형제 '사면' 여부 연기

35년전 일어난 엽기적 존속살해사건 범죄자 메넨데즈 형제에 대한 사면이 연기됐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부모 살해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35년째 복역중인 라일 메넨데즈, 에릭 메넨데즈 형제에 대해 사면을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번 11월5일 선거 결과를 반영한 결정이다.

메넨데즈 형제의 사면 청원을 강력히 지지하면서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 메넨데즈 형제를 옹호하는 서한을 제출한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이 이번 선거에서 큰 표 차이로 낙선을 했기 때문에 사면에 대한 동력이 많이 약해졌고 이를 반영한 것이다.

범죄자들에 온정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조지 개스콘 검사장은 가석방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메넨데즈 형제에 재심받을 수있는 기회를 줄 것을 지난달(10월)에 요청했었다.  

그런데 선거에서 범죄자에 강력한 처벌을 주장한 네이선 호크먼 후보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다음달(12월) 취임하는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 당선인은 메넨데즈 형제 사건을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기밀 감옥 문서, 재판 기록, 광범위한 증거물 등이 포함되며, 검찰과 변호인, 피해자 가족들과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선 호크먼 당선인은 CNN과 인터뷰를 통해서 지난 34년간 검사와 변호사로 일해온 자신의 경력을 언급하고 미디어의 관심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사건을 똑같이 생각하고 적용할 동일한 유형의 철저한 검토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선 호크먼은 형사 사법 원칙상 메넨데즈 형제와 그들의 가족, 그리고 대중이 철저한 검토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언급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 사무실은 정의가 실현되도록 하는  카운티 검사장 역할을 주지사가 존중하고 있다고 전하고 유권자들이 정의 실현을 수행하는 직책을 맡을 권한을 네이선 호크먼 당선인에게 위임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개빈 뉴섬 주지사는 메넨데즈 형제 사면과 관련해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 당선인의 권고를 따른다는 방침이다.

메넨데즈 형제는 35년 전인 1989년에 Beverly Hills 자택에서 아버지 호세 메넨데즈와 어머니 키티 메넨데즈를 총격 살해했다. 

당시 라일 메넨데즈는 21살, 에릭 메넨데즈는 18살이었다.

이 들 형제들은 사건 발생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체포돼 1996년 1급 살인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다.  

그런데 올해(2024년) 들어서 지난 9월에 Netflix 드라마 ‘Monster: The Lyle and Erik Menendez Story’가 방영되면서 큰 인기를 얻으며 이 들 사건에 대한 관심이 다시 크게 높아졌다.  

드라마에서 아버지의 지속적인 성적 학대가 있었다는 내용이 나와 35년을 복역한 메넨데즈 형제에 대해서 동정 여론이 커지면서 조지 개스콘 검사장은 사면과 재심을 추진하고 있었는 데   네이선 호크먼 당선인이 검토를 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