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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추수감사절 연휴 도로 ‘꽉’ 막힌다[리포트]

[앵커멘트]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주 남가주에서만 약 658만 명이 여행길에 오르는 등 기록적인 주민 대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은 붐비고 길이 막힐 예정인데, 특히 570만 명 이상이 한꺼번에 프리웨이에 몰려 역대 추수감사절 중 가장 혼잡한 도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여행길에 오를 남가주 주민 수가 매년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남가주자동차클럽 AAA에 따르면 다음주 화요일 26일부터 일주일 사이 약 658만 명의 남가주 주민들이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여행을 떠날 예정입니다.

이는 주민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꼴인데, AAA가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20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자,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3.5%, 지난해 세운 기록보다도 2.8%나 많은 겁니다.

특히 이 기간 도로 혼잡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여행을 계획 중인 남가주 주민 86%, 약 570만 명은 차량을 이용할 예정입니다.

교통 분석 기업 INRIX에 따르면 최악의 운전 시간대는 26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 또는 27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귀가길에는 다음달 1일 일요일 정오부터 저녁 6시까지 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악의 경로는 LA와 베이커스필드를 잇는 5번 프리웨이로 평소보다 두배 넘게, 약 111%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측돼 평균 이동 소요시간은 3시간 49분으로 전망됩니다.

이 밖에도 AL와 리버사이드 카운티를 잇는 10번 프리웨이와 샌디에고 카운티 15번 프리웨이도 교통체증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운전자들은 올해 비교적 낮은 개솔린 가격으로 부담을 조금 덜게 됐습니다.

남가주 자동차 클럽 관계자는 올 추수감사절 기간 남가주 평균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 50센트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차량 외에도 67만 6천 명은 항공기, 18만 2천 명은 버스나 기차, 크루즈 등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항공기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평소보다 서두를 것이 권장됐고 LAPD와 CA주 고속도로 순찰대 등은 순찰과 단속을 강화할 예정인 만큼 운전자들은 안전 운전할 것이 당부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