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국제공항에 착륙한 후 실종된 여성의 아버지가 어제(24일)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된 여성인 올해 31살 한나 고바야시(Hannah Kobayashi)의 아버지, 라이언 고바야시(Ryan Kobayashi)는 최근 실종된 딸을 수색하기 위해 LA를 찾았는데 어제 숨진 채 발견된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ABC7과 KTLA 등 주요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올해 58살 라이언 고바야시는 어제 새벽 4시쯤 LA국제공항 근처 주차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경찰은 라이언 고바야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A검시소는 이 남성의 사망을 확인했지만 공식적인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하와이에 거주하는 올해 31살 한나 고바야시는 지난 8일 마우이에서 뉴욕 친척집으로 향하던 중 LA국제공항에서 환승 비행기를 놓쳤다.
항공편을 다시 예약한 한나는 그동안 LA에 머무르기로 했고 지난 10일 더 그로브 쇼핑 센터에서 나이키(Nike) 이벤트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 다음날인 11일 한나는 다시 뉴욕으로 가기 위해 LA 국제공항으로 향했지만 이후 종적이 끊겼다.
가족들은 한나가 비행기를 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11일 이후 한나로부터 이상한 문자 메시지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나의 마지막 문자 메세지는 무섭다며 누군가 자신의 돈과 신분을 훔치려한다는 내용이었다고 했다.
가족들은 또 한나가 평소 쓰지 않던 단어를 사용했고 한나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그녀인 척 문자를 보낸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최근에는 크립토 아레나(Crypto.com Arena) 인근 메트로 역에서 한나가 포착된 CCTV를 확인했다며 한나의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고 혼자인 거 같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LAPD는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지만, 아직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