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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정우성-문가비 혼외자 논란에 “한국사람들은 유명인에 너무 많은 것 바래”

배우 정우성(51)과 모델 문가비(35) 사이에 혼외자가 태어난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가 "유명인에게 지나치게 높은 사회적 기준을 요구한다"며 비판을 가했다.

BBC는 오늘(11월28일) "한국 영화계 A급 스타 정우성이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했다"며 이들의 혼외자 스캔들을 보도했다. 이들은 "정우성이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하면서도 결혼 계획에 대해선 침묵을 지켜 비판받았다"며 "혼외 출산이 금기시되는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거센 반발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어 BBC는 "정우성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비판적"이라며 "그가 10년동안 유엔(UN)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했던 사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또 '정우성은 모든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했지만, 아이는 돈으로만 자라는 것이 아니다'라는 댓글을 소개했다. 더불어 "우리 사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한국의 전통과 국민 정서는 꼭 지켜져야 한다"는 여당 의원 발언도 보도했다.

BBC는 "한국은 유명인에게 지나치게 높은 사회적 기준을 고수한다. 연예인들은 종종 극도로 많은 감시를 받는다"며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는 고압적인 사업으로 악명이 높다. 정우성의 이번 발표는 개인적 선택과 사회적 기대가 충돌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