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추수감사절 축하 퍼레이드 도중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의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동부 기준 오늘 오전 9시 30분, LA시간 오전 6시 30분쯤 시위대 20여 명은 맨해튼 55번가 부근에서 경찰 바리케이드를 뚫고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진행도로로 진입했다.
시위대는 "제노사이드(대량학살)를 축하하지 말자. 무기 금수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팔레스타인 해방" 구호를 외치며 가자지구의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시위 시작 직후 인근에 있는 경찰이 출동해 시위대를 연행했고, 이 과정에서 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의 진행이 약 5분간 중단됐다.
뉴욕 추수감사절 축하 퍼레이드에서 가자 전쟁 반대 시위대가 기습 시위를 벌인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민간인 사상자가 늘고 인도주의적 참상이 이어지면서 뉴욕 일대에서는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시위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