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으면서 많은 시민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 힘은 자신들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신동욱 국민의 힘 대변인이 공식 성명을 통해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한국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신동욱 대변인은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하지만 국정 마비의 비극을 반복할 수없었다고 설명했다.
8년 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탄핵하고 나서 매우 큰 혼란이 일어났던 점을 언급했다.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을 또 탄핵할 경우에 한국에서 극심하게 분열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고 정치가 사라져 완전히 실종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탄핵 투표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욱 대변인은 국민의 힘이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탄핵보다 더 질서있는 방식으로 위기를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부에서 시간을 끄는 술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지만 탄핵을 하더라도 헌법재판소 결정까지 수개월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질서있는 방식으로 현 상황에 대처함으로써 더 신속하게 위기를 해결할 수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국민의 힘 주장에 대해서 많은 한국 시민들이 SNS 와 인터넷 등 온라인에서 맹렬히 비난하며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김건희 특검법에는 표결에 참가해 반대표를 행사하고, 그 다음으로 열린 윤석열 탄핵안 표결 전 본회의장을 떠난 국민의 힘 의원들의 행태가 너무나 저열하다는 것이다.
야당인 더불어 민주당도 국민의 힘 의원들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투표를 마치고 나서 윤석열 탄핵안 표결 전에 일어나서 회의장을 떠나자 쿠데타 부역자들로 부르면서 강하게 비난했다.
오늘 윤석열 탄핵안은 국민의 힘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195명 만이 투표에 참여해 정족수 200명에 미달해 투표 자체가 성립하지 못하고 폐기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