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시대착오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극우 유튜버들 존재라는 지적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12월16일) 서울발 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라는 극단적인 사태를 몰고온 한국 극우 유투버들에 대해서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과 반국가적 친북 세력을 근거로 갑자기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 극우 유튜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로이터 통신은 이번 기사에서 대표적인 극우 유튜버로 고성국 씨를 거론했다.
구독자 110만여 명의 고성국 TV 채널을 현재 유튜브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성국 씨는 로이터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 같은 유튜버들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듣는다면 국민들이 진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버들의 방송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 여론이 어떤지 잘 알 수있을 것이라면서 그것이 자신이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고성국 씨는 언급했다.
고성국 씨는 스튜디오를 겸한 사무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면서 유튜버들의 의미를 강조했다.
고성국 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방송을 보는지 모르겠지만 유튜버들이 대통령의 생각을 반영하는 대체 플랫폼을 제공해 기쁘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목) 담화에서 정치적인 반대자들을 북한 편을 드는 ‘반국가 세력’으로 비난하고, 평양이 한국의 선거를 해킹하는 식으로 개입했을 수있었다며 계엄령이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한 합법적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윤석열 대통령 담화문 내용의 대부분이 극우 유튜버들이 평소에 주장하는 것을 거의 전부 포함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지를 알 수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당대표 사임을 발표했는 데 사퇴 선언을 하면서 극우 매체들이 보수층 사이 분열을 조장한다고 비난했다.
한동훈 대표는 보수가 음모론자나 극단적 극우 유튜버들에 공감하거나, 그런 유튜버들이 상업적으로 만들어낸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면 한국에서 보수주의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보수 성향 매체들인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등도 윤석열 대통령의 극우 유튜브 중독이 결국 윤석열 정권을 망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중앙일보 칼럼은 극우 유튜브에 중독되면 음모론이 지배하는 망상 세계에 빠지게 되는 데 윤석열 대통령이 유튜브를 너무 많이 봤다고 질타했다.
로이터 통신은 용산 대통령실에 윤석열 대통령의 평소 언론 시청 습관이나 계엄령 발령 주장의 출처에 대해 질문했는 데 대통령실에서 아무런 대답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