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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도처에 널린 스캠, 나이 상관할 것없이 ‘주의’ 필요

[앵커멘트]

스캠 수법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연령대 불문하고 젊은 학생부터 고령층까지 사기 범죄의 피해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전문가, 또는 전문 사이트를 사칭해 다양한 방법으로 금전적인 이익을 얻고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미국에서는 260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사칭 사기와 투자 사기 등에 속아인당 평균 7천700만 달러씩, 무려 100억달러나 피해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2년보다 10억달러, 14% 증가한 것으로 각종 온라인, 피싱 사기가 갈수록 정교한 수법으로 행해지고 있음을 뜻합니다.

소비자 사기를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BBB(The Better Business Bureau)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에는 대학교에 막 입학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범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BB는 보고서에서 한 학생의 사례를 언급하며 해당 학생이 ‘졸업하는 학생을 위한 보조금 및 장학금 데이터베이스’라고 설명돼있는  각종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방문하다 100달려 가량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학생은 장학금 신청으로 가는 웹사이트 페이지가 쉽게 접속되지 않았고 신청을 위해 가입했던 멤버십을 취소했지만 취소되지 않고 몇 번 더 결제가 반복됐다고 전했습니다.
BBB는 장학금이나 보조금을 미끼로하는 웹사이트 뿐만 아니라 가짜 신용카드 혜택, 아파트, 온라인 쇼핑, 설문조사 등 무엇이든 개인정보를 제공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특가 쇼핑’이나 ‘온라인 설문조사’와 같은 수법으로 쉽게 젊은층들이 스캠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장학금 지원서를 처리하는 데 수수료를 요구하는 모든 것은 불법이라며 만약 결제 정보를 입력하라고 할때는 웹사이트에 대해 제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사기범들은 각종 방식으로 탈취한 개인정보를 사용해 더 정교한 수법으로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악용한 사례도 속출하고 있는데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소비자들이 비트코인 입출금기(BTM)와 관련된 사기로 인해 1억 1,400만달러의 손실이 추산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관련 사기로 인한 손실액은 지난 3년 동안 약 900% 증가한 수치라고 연방거래위원회는 강조했습니다.

올해(2024년) 6월까지 비트코인 입출금기가 사용된 사기 범죄로 인한 손실액은 약 6천600만 달러로 이를 악용한 추세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BBB는 비트코인 관련 사기는 현재 가장 흔한 금융 사기 중 하나라며 사기범들은 고령층 소비자를 주된 표적으로 삼는데, 연방거래위원회는 60살 이상의 사람들이 젊은 층보타 비트코인 사기에 당할 확률이 3배 이상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비트코인을 악용한 범행에서 일반적으로 사기범들은 피해자들의 컴퓨터가 해킹당했거나 은행의 계좌가 마약 밀수, 또는 자금 세탁과 관련이 됐다고 압박하며 돈을 모두 암호 화폐로 바꾸도록 유도합니다.

연방거래위원회는 돈과 관련된 문제에서 비트코인 입출금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면 절대로 믿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