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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과 숙청, 한국 보수층은 깊은 고민 중

한국에서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난 이후 여당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보수의 분열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Asia Times는 켄지 요시다 기자와 제이슨 모건 기자의 취재를 통해 한국의 여당이자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과 관련한 소식을 전했다.

Asia Times는 국민의힘이 혼란스러운 모습으로 한국 보수층들을 깊은 고민에 빠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민의힘 중진들이 현재 탄핵 정국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자당 국회의원들을 색출해 숙청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데 Asia Times는 그런 중진들 분위기가 한국 보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는 이른바 ‘친윤파’ 의원들이 강경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계엄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온건 보수, 중도 보수가 국민의힘과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Asia Times는 한국 정치권에는 유명한 말이 있다며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표현을 소개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보수를 분열시키고 있다며 보수 정당에서 보기 드문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친윤파’ 의원들은 ‘친한파’ 의원들을 상대로 반역자라는 용어까지 사용하며 극단적으로 몰아부치고 있다.

최근에 나온 한국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더라도 전체 국민들의 약 75% 정도가 탄핵에 찬성하고 있고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들은 25% 정도 수치에 그치고 있다.

이 들 25%는 극우적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여겨진다고 Asia Times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분석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친윤파’들은 강경한 모습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며 탄핵 찬성파 의원들을 공격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25% 정도에 불과한 소수 극우적 유권자들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하고 있고 중도적이면서 온건한 보수적 성향 유권자들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이번 계엄령 이후 극단적 모습을 보이며 한국 보수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