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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 판에 20달러? 조류 독감 확산에 금계란!

[앵커멘트]

LA를 포함한 CA주에서 조류 독감이 확산하며 계란 한 판에 20달러가 넘는 등 계란값이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많은 연말, 조류 독감 확산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인데 계란 가격 급등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달러를 넘어간 20구 짜리 계란 가격에 멈칫하는 손,

계란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높은 가격에 12구짜리로 눈을 돌려도 7달러에 육박하는 가격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0월 3달러 37센트였던 A등급 라지 계란 12구짜리는 지난달(11월) 28센트 올랐습니다.

조류 독감이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많게는 3달러 이상 오른 브랜드도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오른 계란 가격이 당분간 진정되기는 힘들 것이란 점입니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CA주를 포함한 전국 12개 주에서 식탁에 오르는 계란 포함 알을 낳는 조류 3천 680마리가 조류 독감과 화재로 폐사했습니다.

CA주에서만 700만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CA주를 포함한 12개 주에서 폐사한 전체 조류 가운데 1/3은 지난달(11월) 이후 폐사했습니다.

연말은 계란 소비가 가장 많은 시즌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즉,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시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다보니 가격이 급등하는 것입니다.

연방 농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산란계에서 발생한 조류 독감으로 공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계란 도매 가격은 기록에 가까운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A주 농무부에 따르면 이달(12월) 내내 머세드(Merced)와 툴레어, 몬트레이 등 양계를 포함한 가금류 취급 밀집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조류 독감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당분간 조류 독감 감염 확산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뒷받침 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