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2025년)에 대한 전반적인 전망을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미국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보다 내년을 더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미국민들은 1년 전보다 10% 포인트 많은 57%로 집계됐는데 이들 대부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행보에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민들은 내년(2025년)에 대해 걱정하기 보다는 기대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18일부터 20일사이 미국 성인 2천 244명을 대상으로 내년에 대한 전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 57%가 낙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1년 전 조사 당시 47%보다 10%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비관적이라는 답변은 1년 전 보다 1%포인트 늘어난 23%를 차지했고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답변은 같은 기간 11%포인트 줄어 20%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더 많은 미국민들이 내년 전망을 밝게 바라보는 주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었습니다.
내년 전망을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0%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가족 또는 인간관계가 개선될 거라는 응답이 55%, 미국 경제 또는 개인 재정상황 개선이 각각 5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단 내년 전망에 대해 비관하는 응답자들도 같은 이유를 꼽았습니다.
이들 응답자 85%는 올해보다 내년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의 전반적인 정치 때문이라는 응답이 74%로 많았고, 다음으로 세계에서의 위상과 미국 경제가 각각 71%, 58%로 뒤를 이었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85%가 낙관적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고 중도층에서는 49%가 같은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38%만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현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54%, 긍정적이란 평가는 40%로, 부정적인 여론이 더 많았습니다.
경제가 나쁘다고 평가한 응답자 96%가 인플레이션 때문이라고 말했고, 이어 80는 불확실성 커서, 75%는 개인 재정상황이 좋지 않아서, 69%는 조 바이든 대통령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장바구니 물가 추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가 안정될 거라고 예상했고 36%는 오히려 오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새해 꼭 이루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가 건강 관리라고 밝혔고 62%가 운동, 57%가 지인들과의 시간, 53%가 새로운 기술 또는 취미를 갖는 거라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