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이던 국제선 항공기 안에서 한 남성이 갑자가 자기 옆 자리에 오줌을 눈 것으로 나타났다.
상상하기 어려웠던 어처구니없는 일은 대략 한 주 전이었던 지난 연말에 일어났다.
United Airlines가 공식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12월27일(금) S.F. 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UA 189편에서 발생했다.
Bay Area에 거주하는 주민인 제롬 구티에레즈는 당시 UA 189편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다.
마닐라까지 장거리 여행이어서 잠을 자고 있었는 데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깨어났다.
그런데 옆자리 남성이 자신에게 오줌을 누고 있었다.
너무나도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던 것인데 순간적으로 제롬 구티에레즈는 꿈을 꾸고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자신의 배부터 그 아래까지 젖어가면서 꿈이 아닌 현실임을 알아차릴 수있었다.
제롬 구티에레즈의 의붓딸인 니콜 코넬은 양부를 대신해 언론과 이메일 인터뷰를 했는 데 소동이 일어나자 United Airlines 승무원들이 달려왔다고 전했다.
그때 승무원들은 피해자인 제롬 구티에레즈에게 곧바로 대응하면 충돌이 일어나서 폭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해당 남성에게 다가가거나 반응을 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그러더니 승무원들은 제롬 구티에레즈에게 오줌에 젖은 옷 대신에 잠옷을 주며 갈아입게 했다.
그리고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니콜 코넬은 피해자인 양부 제롬 구티에레즈에게 승무원들이 취한 조치를 이해할 수없다면서 United Airlines 측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S.F.에서 마닐라까지 15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인 데 오줌 사건은 비행을 시작한지 4시간 여만에 일어났다는 것이다.
당연히 S.F. 국제공항으로 회항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상대가 어떤 사람이고 건강 상태가 어떤지 알 수도 없는 데 몸에 그런 사람의 오줌 세례를 받고도 10시간 이상 비행하도록 United Airlines 측이 결정을 내린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없다는 것이다.
니콜 코넬은 United Airlines 측이 승객의 건강보다 항공사 필요를 우선시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런 식으로 문제를 처리한 것에 혐오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니콜 코넬은 양부인 제롬 구티에레즈가 당한 것이 생물학적 피해였다며 당연히 회항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아누샤 라스타 United Airlines 대변인은 UA 189편에서 “승객 소란”이 발생했다고 언급하고 토요일 아침 마닐라에 도착했을 때 경찰에 상황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오줌을 눈 승객은 United Airlines에 의해 탑승금지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니콜 코넬은 오줌을 눈 남성이 양부에게 사과했고 고발하지 말아달라고 간청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