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으로 3천220억 달러를 제안했습니다.
CA주정부는 지난 2년간 적자 행진을 계속해 왔는데 뉴섬 주지사는 이번에 제안한 예산이 적자 없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 규모의 액수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적자 없는 3천22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제안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예산이 적자 없이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며 핵심 프로그램을 삭감하지 않으면서도 새롭게 시행된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시행이 예정된 프로그램에는 헐리웃 산업에 대한 세액 공제 지원 등이 있습니다.
또 올해 CA는 4세 아동부터 무상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UTK(Universal Transitional Kindergarten)의 완전한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예산안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0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예산 제안에 AP 통신은 지난 2년간 적자에 시달린 CA에서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A의 경제 규모는 세계 5위로 꼽힙니다.
하지만 CA주는 지난해(2024년) 469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에 직면했고 2023년에는 32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CA주 의회분석국(LAO)은 CA주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두 자릿수의 적자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적자를 극복하기 위한 절감 차원에서 CA주정부는 6천5백개 일자리 공석을 없애고 각종 예산을 축소했습니다.
뉴섬 주시사는 이 같은 노력 끝에 적자 없는 예산안을 제안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식 시장의 호황과 CA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 등의 이유로 올해 세수입이 예상치보다 165억 달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안된 예산안은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오는 20일 취임이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 지원금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입니다.
CA는 예산의 3분의 1을 연방정부 자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뉴섬 주지사는 이런 연방 자금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예산안 마감인 올해 6월까지 예산 균형 조정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