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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 “베이징 코로나 확진자 80% 넘겼을 수도”


중국 수도 베이징의 코로나 감염자 비율이 80%를 넘겼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화권 매체인 펑황망의 주최로 열린 ‘재경 정상회의’에서 쩡광 전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과학자가 “베이징시에서 감염된 사람 수가 80%를 넘겼을 수 있으며, 심지어 그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유행성 뇌척수막염의 확산 경험에 근거하면 1차 확산기에 보통 30% 정도를 감염시키는데, 이번 코로나19의 감염률 상승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쩡 과학자는 “현재 베이징에서 확산하는 우세종인 BF.7는 코로나19 변이 가운데 가장 전파력이 강하다”며 “이밖에 겨울철 사람들의 호흡기가 비교적 건조해지는 시기인 데다 실내 인원의 밀집도도 비교적 높아서 호흡기 감염병 전파를 쉽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1차 확산에서 감염률이 매우 빠르게 50%, 60%, 70%를 초과했고, 심지어 80%에 도달했다”며 “정확한 통계치는 없으나, 이런 수치를 추정해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베이징시는 아직 공식 감염자 수나 감염률을 발표하지 않았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