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풋볼, NFL 플레이오프가 지난 주말 시작된 가운데 LA 램스는 오늘(1월13일) 경기를 갖는다.
LA 램스는 오늘 오후 애리조나 주에서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상대로 NFC Wild Card 경기를 갖는다.
NFC West 1위팀인 LA 램스가 홈에서 NFC North 2위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상대하는 경기다.
그런데 오늘 경기는 LA 램스 홈구장인 So-Fi Stadium이 아니라 애리조나 주 Glendale 시에 있는 State Farm Stadium에서 열리게 된다.
현재 LA에서 계속되고 있는 산불 때문이다.
NFL은 지난 11일(토) LA 램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NFC Wild Card 경기를 애리조나로 옮겨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
LA 램스도 이 결정을 이의없이 받아들였다.
홈팀으로서 중립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입장에서 불리한 결정이지만 LA 산불 피해가 매우 심해 LA에서 경기를 할 때가 아니라는 NFL 측의 결정에 LA 연고팀으로서 100%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빈 더모프 LA 램스 사장은 ESPN과 인터뷰에서 풋볼보다 더욱 중요한 일이 지금 LA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홈구장인 So-Fi Stadium에서 경기를 할 수있기를 바랬지만 산불 피해자들의 대피소로, 소방관들의 휴식처로 쓰이고 있어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그런 용도로 쓰이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Woodland Hills에 있는 연습 시설에서 훈련을 한 LA 램스 선수단은 NFL이 애리조나에서 경기를 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후에 이동한 상황이다.
션 맥베이 LA 램스 감독은 애리조나 주로 이동을 앞두고 팀 미팅을 하면서 자신이 직접 쓴 글이 담긴 쪽지를 가져와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그 쪽지에는 흰 바탕에 모두 대문자의 검은 글씨로 ‘BUILT FOR THIS”라고 적혀 있었다.
LA 램스 선수들은 션 맥베이 감독의 짧지만 울림이 큰 메시지가 큰 힘이 됐다며 모두 애리조나 주에서 열리는 경기에 마음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되고 있지만 선수단 전체가 똘똘 뭉쳐있다고 강조했다.
NFL 역사상 슈퍼볼 경기를 제외하고 플레이오프에서 홈경기가 다른 곳에서 열리는 두번째 경기가 됐다.
첫번째는 1936년 그린베이 패커스와 보스턴 레드스킨스 경기로 홈팀이었던 보스턴이 펜웨이 파크의 낮은 티켓 판매로 NY 폴로 그라운드로 장소를 옮겨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레드스킨스는 그 경기 끝나고 나서 며칠 만에 연고지를 보스턴에서 워싱턴으로 이전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LA 램스는 2018년 상황을 재현할 수있기를 바라고 있다.
당시 Woolsey Fire가 발생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LA 램스는 Monday Night Football 경기를 So-Fi Stadium에서 치렀다.
당시 LA 램스는 KC 칲스를 물리치고 많은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있었다.
비록 이번에는 LA에서 경기를 할 수없게된 상황이지만 LA 램스는 오늘 애리조나에서 전해지는 승전보가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LA 시민들에게 위안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