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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노숙자 문제 해결에 5천만불 긴급 자금 승인

[앵커멘트]

LA 시의회가 캐런 배스 시장의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 자금 5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비상사태 선포 이후 긴급 자금까지 신속 투입되면서 배스 시장의 노숙자 문제 해결 대책 추진에 보다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의회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 자금 5천만 달러를 지원합니다.

LA시의회는 오늘(18일) 캐런 배스 시장의 노숙자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긴급 자금 5천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안을 표결에 부쳐 13 - 0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배스 시장에게는 해당 지원금 사용에 재량권이 부여됐습니다.

긴급 자금은 배스 시장의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 프로그램에 투입됩니다.

 ‘인사이드 세이프’는 호텔과 모텔 등을 활용해 노숙자들에게 주거 시설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맷 사보 LA시 행정관은 “5천만 달러가 호텔 확보와 재건축, 인력 확보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긴급 자금 없이는 프로그램 진행에 다소 시간이 소요됐을 것”이라며 “기존 절차를 없이 신속 사용 가능한 자금 지원으로 노숙자 문제 해결 대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LA시의회는 보다 투명한 정책을 위해 자금 사용처를 2주마다 업데이트하고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45일 주기로 보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밥 블루멘필드(Bob Blumenfield) 시의원은 “LA가 현재 위기에 처해있다”며 “배스 시장의 노숙자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5천만 달러는 큰 규모지만, 우리 앞에 놓인 노숙자 문제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부족한 금액이다”라고 말했습니다.

LA시 내 노숙자 수는 약 4만 1천980명으로 추산됩니다.

지난 2020년 이후 1.7% 증가한 겁니다.

지난달(12월) 배스 시장의 노숙자 비상사태 선포 승인에 이어 긴급 자금까지 신속 투입되면서 노숙자 문제 해결에 본격적인 움직임이 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