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과 관련해 묘한 소문들이 돌고 있다.
외부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온 소방관들이 되돌아가고 있다는 내용이다.
외부 소방관들이 타고온 소방차들이 CA 주 배출가스 규정 위반으로 되돌아갔다는 것이다.
특히 Oregon 주 소방국이 보낸 소방차가 CA 주 배출가스 규정 때문에 산불 현장을 가지 못하고 Oregon 주로 복귀했다는 내용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Cal Fire)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마디로 일축했다.
소셜미디어에서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들이 고의적으로 퍼뜨린 가짜 뉴스라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은 Oregon 소방차가 LA 산불 현장으로 이동하기 전에 잠시 멈췄는 데 일상적인 안전 점검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CA 주가 아닌 외부에서 들어오는 차량이나 자원은 사용할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받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Oregon 소방차도 LA 산불 현장으로 가기에 앞서 일상적인 절차에 의해 검사를 받았던 것뿐인데 이를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배출가스 규정 위반으로 왜곡했다는 것이다.
당사자격인 Oregon 주 소방국장실도 CA 주에서 들려온 이같은 소문에 대해 알고 있다며 LA 등 남가주에 파견된 모든 Oregon 소방차들이 지난 10일(금)부터 교대 근무를 하며 LA 산불 진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Oregon 주 소방국장실은 이번에 수백마일을 이동했기 때문에 화재 현장에 투입하기 전 안전 점검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도 안전 검사와 장비 검사에 15분 정도 걸렸다며 소셜미디어에서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을 때 Oregon 소방대가 이미 LA 산불 현장에서 불길과 싸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LA 산불 현장에는 Oregon 등 8개 주와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소방대와 주방위군이 합류해 계속되고 있는 강한 불길에 맞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